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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가 많이 안좋네요..

페르 미르 브리 러시~~~ 2025. 3. 12. 16:07

저는 하이테크 현장에서 삼성이나 하이닉스 협력사 안전관리자로 일하다가 작년에 첨으로 일반 현장을 했는데, 확실히 반도체 보다는 편하고 자율적으로 제량껏 업무처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법규 내에서만 현장 운영을 하면 되니까, 저는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다시 반도체 현장으로 돌아가려고 알아보는데, 우와... 급여가 확 낮아졌고 그나마 일자리도 별로 없네요.. 예전에 유도원하던 이모님들을 관리자 모자 씌워서 싼 단가에 운영하는 실정이라 해요. 

반도체 현장도 슬로우 다운에 원가절감을 요구받다보니, 안전 인원도 줄이고 예전처럼 핀셋 점검은 하지 않고 그냥 공기준수만을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결론은 기량자가 필요 없어졌단 이야기예요... 핀셋으로 집어내듯 타이트한 관리를 할때는 서류도 현장 대응도 기량이 필요하고 법을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서류도 간소화 되어있고 시키는 일만 하면된다고 하니... 단가가 낮아지고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 되어 버렸더라고요...

예전에 차장급 급여가 세후 500~700이었다면, 지금은 잘 받아야 세전 600이고 그마저도 잘 안준다고 하네요.. 세금떼면 450~480정도 된다고 하네요.. ㅠ.ㅠ 

아휴... 요즘 중대재해도 많이 일어나서 걱정이 많은데.... 스트레스 받고 박봉이지만 그나마 리스크 적은 반도체를 다시 갈지... 그냥 외부 토목현장이나 종건사로 갈지... 고민되요. 외부현장은 체계가 별로없고 안전이 타이트하지 않아 사고가 기본 준수가 잘 안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사고는 필연적이라 생각드는 일이 많았어요. 

하... 모두 계륵이라... 고민스럽네요... 하루빨리 건설경기가 좋아지고, 안전관리자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